LS트랙터 스토리

LS트랙터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 드립니다.

LS트랙터 스토리

LS트랙터 중국 대륙 종주 8,300KM, 
중국 농업과 함께 했던 85일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랙터 시장, 주요 농업생산물 Global 생산량 1위, 중국은 농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의 하나이며, 우리나라의 많은 제조업체들이 그래왔듯이, 경쟁하기 가장 어려운 나라중 하나이다. 그러한, 중국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진 우리나라의 기업이 LS 엠트론이다. LS 엠트론 트랙는 2012년 기준 국내 트랙터 판매 1위는 물론, 미국, 중국, 브라질에 법인을 운영하며, Global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는 2010년 청도에 트랙터 연간 2만대 수준의 생산 기지를 설립하여 중국 및 해외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 많은 마케팅 노력이 있었겠으나,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보다 차별화된 노력이 필요했다. 이미 2012년 터키 시장에서 트랙터 여행을 통해 성공 스토리를 맛 보았던 LS 트랙터는 중국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했다. 터키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 기업의 전폭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여행을 실행할 수 있었으나, 중국은 나라의 면적 자체가 세계 4위의 대(大)국이며, 문화, 정치적으로도 많은 제약이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예상되는 도전이었지만, LS 엠트론은 망설임이 없었다. 그들은 고객들을 꼭 만나봐야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중국 대륙 여행의 계획 초반에는 여행 코스를 두고 고민해야 했다. 흑룡강성 동쪽에서 신장지구 서쪽으로 횡단하는 것은 1차 터키 여행의 연장 선상에서 실크로드 탐험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으나, 중국의 농업이 더욱 발달한 동쪽 4대강 지역 (흑룡강, 황하강, 양쯔강, 주강) 을 중심으로 탐험하는 것이 보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게 되었다. 또한, 이번 트랙터 여행을 보다 의미 있게 할 무언가가 없을지 고민하던 중, 지난 4월 사천성 지진 피해민들이 떠올랐다, 그들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는 없을까? 이러한 고민 속에 성금모금을 기획하기도 했었으나, 사천성 피해민 돕기 본부에서 직접적인 모금은 허가가 어렵다는 답을 받아, 피해민 지원을 독려하는 수준에서 캠페인 형태로 지원을 하고, 최종 트랙터 종주 완료 후 트랙터 5대를 기증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약 3개월간의 프로젝트는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씨의 합류로 보다 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트랙터로 세계를 여행하며, 세계의 농민들과 교류하여 대한민국의 농업 발전에도 일조하겠다는 꿈을 가진 강기태씨는 이번 중국 대륙 종주를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었다.  

총 6,700KM 의 계획이 8,300KM 로…


이번 중국 대륙 종주는 6,700KM 로 계획되었다, PC 에 앉아 구글맵에 지도를 찍을 때까지는 적당한 수준으로 예상되었던 6,700KM 는 결과적으로 8,300KM 이동이라는 오차범위 20% 의 상당히 과소평가된 계획이었다. 85일간 8,300KM 이동은 하루 100KM 이동이며, 실제 일정의 반은 행사를 한 것을 고려한다면, 하루 거의 200KM 이상을 계속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안에서 시속 30KM 의 속력으로 10시간 가까이 매일 이동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85일간 29개 대리상을 만났으며, 이중 17개 대리상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5개 학교를 방문해서 학용품 전달식 등 공익활동도 하고, 농가를 방문해서 실제 농사일을 돕기도 했다. 이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은 엄청난 정신력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특히, 내몽고 지역에서는 하루 300KM 가 넘는 거리를 하루에 이동하기도 했다, 새벽에 목적지에 도착하여 잠을 대충 이루고 다음날 행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렇게 힘든 여정이었지만, 지역 방송, 신문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때면 다시금 에너지가 충만해 졌다. 중국의 각 지역 26개 신문 및 방송사가 이번 트랙터 종주를 취재 했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어떤 농기계 브랜드가 이와 같이 고객을 찾아가는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을까? 앞으로 제 2의 트랙터 여행 마케팅을 펼치는 브랜드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LS 트랙터가 보여줬던 열정과 용기를 모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이번 트랙터 종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씨를 빼 놓을 수 없다. 그가 현장에서 느낀 이번 중국 대륙 종주의 실제 모습이 어떠했는지 들어보고 싶다.   









터키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도전적이었는지?


터키 트랙터 횡단 일주와 중국 트랙터 종단 일주 모두 강기태라는 존재 전부를 내걸고 도전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떤 나라의 여행이 더욱 도전적이었냐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해외 트랙터 일주에서 무엇을 하였고, 느꼈는지가 저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형제의 나라인 터키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트랙터 여행이 실행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숙소, 음식, 문화 등 모든 부분에 걸쳐서 혼자 스스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터키어를 쓰는 국가여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아 처음에는 굉장한 곤혹을 치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형제의 나라답게 점차 그들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음식에 적응하면서 현지 농민들을 많이 만났고, 10,000Km에 달하는 횡단 거리를 현지 LS대리점과 잘 연계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서비스 지원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터키와는 달리 중국어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LS트랙터 직원과 수리 및 정비 기술을 보유한 직원, 각 대리점 영역의 영업사원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이동하였기 때문에 다소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트랙터 일주는 특별히 많은 현지 중국 농민들과의 간담회를 열었고 소학교 등 학용품 전달 행사도 5회나 여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중점을 맞추었습니다. 사천성 지진 피해기금 마련 행사도 열었으며 LS트랙터는 5대의 트랙터를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실크로드 트랙터 여행이라는 도전적인 측면, 농민과의 간담회를 통한 소통적인 측면, 기금 모금 행사와 사회 활동을 통한 공헌적인 측면이 보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터키와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 트랙터 일주를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중 몸이 아프거나, 힘들었던 적은 없었는지?

수많은 청중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적이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 하는 것입니다. 저는 늘 이렇게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트랙터 여행을 하는 지금 이 순간이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운명을 창조할 수 있는 일이라고요.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트랙터 여행이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보게 되는 절경을 볼 때마다 쌓였던 피곤함과 노곤함이 사라졌습니다. 길에서 만난 인연들이 건네주는 물 한 방울, 음료수 하나가 외로움에 메말랐던 저를 다시금 살아나게 했습니다. 물론 내몽고 초원길을 포함한 303Km 거리를 하루 만에 주행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왜 트랙터 운전대를 잡고 있는 지 후회가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트랙터 바퀴가 움직이는 그 순간이 제가 살아있음을 온전히 느낀 절정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중국의 농업을 직접 보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 농업이 배울 점이 있다면? 

중국은 아시아 최고의 농업국가, 세계 최고의 농업국가입니다. 식량 자급률이 15%미만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통해 온 국민이 먹거리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의 주요 농산물은 벼와 옥수수입니다.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도로 위를 달리면서 보았던 논과 밭들이 그들의 터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가장 큰 차이는 농업의 규모와 농민의 수 차이입니다. 제가 만난 대부분의 중국 농민들이 평균적으로 벼농사를 짓는 규모는 약 1,000무(20만평)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대략 10배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큰 면적의 규모에 불구, 그들은 성공적으로 벼 수확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농민의 수에 기인합니다. 대규모의 벼농사이기 때문에 그들은 협동조합 형태로 농사를 짓는 곳도 있으며, 많은 수의 전업 일꾼 농부를 고용하여 전문적으로 농사만을 짓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꾼 농부의 하루 용역 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비료를 뿌리는 일이 하루에 50무 정도가 이루어집니다. 일꾼 농부의 품 삯이 하루 5만원~6만원 선이라고 한다면 무척이나 저렴한 임금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그들도 일년에 대략 벼농사를 짓는 시기에만 품 삯을 받으므로 살아가기에는 벅찬 임금입니다. 마찬가지로 전업 농민들도 쌀 수확으로는 생계를 꾸리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그들은 운수업 등의 제 2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농업 환경은 무척이나 열악합니다.  

반대로 중국 농민들은 스스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무스를 지나갈 때에는 19살의 어린 농부인 관홍희를 만났습니다. 그는 소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배움과 교육을 갈망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농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몰입이 대단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청년 농부들을 빈번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농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수확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더불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농촌의 농부 연령대가 보통 50대~80대 어르신들인데요. 10년, 20년 뒤 우리나라 농촌을 지키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 중국의 청년 농부들을 보면서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국 농업은 앞으로 농업 기술력, 경쟁력의 증대, 농기계 기술력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은 농민들은 아직까지도 재래식 기계를 사용하고 있어 효율성에 대한 제고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아울러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음식의 낭비입니다. 이것은 범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인데요. 중국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아주 심각하여 1년 동안 낭비된 음식물로 중국 자국민 2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G2 국가로 발돋움한 중국이라면 식량 보전, 식량 문제에 관해서는 범세계적인 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중국의 음식 문화도 범국민적 차원에서 문화 운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 15% 미만에 따른 미래 식량 위기에 대한 대처, 농촌 인구 고령화에 따른 농업 인구 변화에 대한 대처, 다문화가정의 확산 등으로 인한 농촌 교육 문제 등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산재한 농업 관련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며 중국과 터키의 농업을 비교, 발판 삼아 우리나라의 농업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여러 지역을 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중국 트랙터 종단 여행의 첫 시작이었던 하얼빈 출정식에서 불렀던 '친구'라는 노래가 아직도 귓 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자무스라는 도시에서 만났던 조선족 소학교에서의 학용품 전달식 때에는 중국 대륙 속에서 꿋꿋하게 민족의 얼을 지키고 있는 조선족 식구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움이 다른 한편으로는 애처로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지원이 많지 않은 관계로 운동장도, 도서관도 존재하지 않았는데요. 하루빨리 지원이 이루어져 그들의 꿈 나래가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8월 11일, 광서 래빈시 소학교 방문시, 학용품 전달 행사 축하 공연으로 영화 '황비홍' 에서 보았던 중국 전통 용춤을 추며 트랙터에 묻은 악귀와 악재를 쫓아내어줬던 꼬마 아이들의 흥겨운 공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상주현 농가를 방문했을 때 먹었던 따뜻한 중국 시골 밥상이 85일간 쌓아왔던 대륙에 대한 경계심을 한 번에 풀어주어 계림에서의 마지막 피날레를 성공적으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내몽고의 드넓은 초원, 흑룡강성의 광활한 지평논, 흙을 묻혀가며 모내기 했던 수많은 중국 농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이번 여행의 최종 소감과 향후 계획은? 

터키와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 트랙터 일주는 불가능이라는 녀석과 내 이름 석자를 걸고 한판 제대로 붙은 시합이었습니다. 승패를 떠나 지난 5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많은 실패와 좌절, 비난과 비웃음을 견디어 내고 트랙터 여행이라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내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08년 9월 18일 시작된 트랙터 전국일주가 터키 트랙터 횡단 일주로, 중국 트랙터 종단 일주로 실현되기까지 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내 가족들, 그리고 트랙터 회사 식구들의 응원과 힘이 없었다면 결코 이 험난한 여정을 꿋꿋이 버티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트랙터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이 해외에서 트랙터를 타고 일주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제 꿈인 것과 동시에 수많은 청춘들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꿈의 이야기를 이제는 책으로, 방송으로, 강연으로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다소 부족한 글 솜씨와 말 주변이지만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린다면 분명 젊음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국내외 트랙터 일주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LS 트랙터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 중국 대륙 종주를 통해 LS 트랙터는 커다란 경험을 쌓았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불안 반 기대 반에서 시작했지만, 그 열매는 달콤했다. 고객들은 LS 트랙터를 보다 더 신뢰하기 시작했고, 방송 매체의 관심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제 남은 것은 보다 더 좋은 제품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일 것이다. 또한, 제3의 트랙터 여행을 준비하여, 또 다른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며 한국 트랙터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Global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를 써 나아가고 있는 LS 트랙터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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